이:쟝앗 이(醬瓜子)<蒙上47>. ‘쟝아’는 한자어 쟝과(醬瓜)에서 ‘과’의 ㄱ이 탈락하여 ‘쟝와’가 되고 다시 단모음화한 형이다. ‘찌’는 ‘디히’가 있으므로 디이>지이>지>찌로 변화한 형이다. 오이지의 ‘지’와 찌개의 ‘찌’는 동원어(同源語)일 것이다. ‘지’는 “간에 저린 채소”의 뜻을 지닌다. 무김치를 ‘짠지’라고도 하는데, ‘짠지’의 ‘지’와도 동원어가 될 것이다. 찌개는 ‘디히개’에서 변한 말일 것이다. 한편 ‘지’는 한자 漬(담글 지)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