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정의, 뱀이란?

뱀은 파충류(악어, 도마뱀, 거북, 뱀) 중에서 비늘이 있는 무리에 속하는 척추동물이나, 다리와 각질화된 딱딱한 비늘이 없어 악어도 아니요, 등껍질이 없기 때문에 거북도 아니다. 뱀은 도마뱀과 같은 무리에 속해 있으나, 도마뱀과는 차이가 있어 다른 동물로 분류된다. 뱀은 등에는 작은 비늘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고, 배에는 가늘고 긴 배비늘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다. 또한 뱀에게는 눈꺼풀과 바깥귀가 없다. 이에 반하여 도마뱀은 눈꺼풀과 외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귀를 가지고 있다. 또 뱀은 다리가 없다. 대부분의 도마뱀은 네 개의 다리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므로 확실히 뱀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뱀들은 종류에 따라서 비늘의 수가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뱀의 종류를 나누는 데는 머리 부분과 몸통의 비늘수가 중요하다. 뱀의 골격에 있어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머리 골격, 갈비뼈와 등뼈이다. 뱀의 몸통은 대단히 부드러워서 자유자재로 구부리며 움직일 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뱀의 척추가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척추뼈 하나 하나는 서로서로 잘 연결되어 있어, 마치 톱니바퀴가 서로 어긋나지 않도록 잘 물려 있는 것과 같다. 한 쪽에는 축의 역할을 하는 돌기가 튀어나와 있고 다른 쪽은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서로 맞물리게 되어 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머리는 거의 360도 정도로 회전할 수 있어 뒤에서 나타나는 적도 구별할 수가 있다. 또 뱀의 움직임이 유연한 이유로는 척추뼈가 많다는 것이다. 종류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나 척추뼈가 400개가 넘는 뱀도 있다(사람은 33개). 그래서 각각의 척추뼈가 약간씩만 움직여도 대단히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뱀의 비늘은 일종의 피부라 볼 수 있다. 이 피부는 대단히 복잡하게 포개져 있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규칙적으로 돋아 나 있는 비늘로 보인다. 하지만 뱀의 비늘은 많은 수의 작은 비늘이 각각 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장의 피부가 접혀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뱀이 허물을 벗는 것을 보면 잘 알 수가 있다. 건강한 뱀이 벗어 놓은 허물은 반드시 한 장으로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또 뱀의 비늘은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몸 안의 수분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특히 배의 비늘은 몸이 앞으로 전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리가 없는 도마뱀이 있을까? 우리나라에는 다리가 없는 도마뱀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리가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도마뱀과 뱀을 나누고 있다. 뱀과 도마뱀은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일단 뱀과 도마뱀은 같은 파충류에 속한다. 우선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눈꺼풀이 움직이면 도마뱀이고 눈꺼풀이 없든가 움직이지 않으면 뱀이다. 또 귀가 있으면 도마뱀이고 귀가 없으면 뱀이다. 어떤 경우이건 꼬리를 스스로 잘라 다시 재생되면 도마뱀이고 꼬리가 잘려도 본래의 모양으로 되돌아오지 않으면 뱀이다. 또 꼬리가 몸통보다 길면 도마뱀이고 꼬리가 몸통보다 짧으면 뱀이다. 혀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으면 뱀이고 그렇지 않으면 도마뱀이다. 뱀과 도마뱀의 근본적인 차이는 몸속 구조에 있다. 몸의 구조에서 가장 쉽게 구별되는 특징은 아래턱뼈의 차이점이다. 도마뱀의 아래턱은 좌·우의 뼈가 붙어 있으나, 뱀의 아래턱은 좌·우 것이 떨어져 인대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먹이가 입 속으로 들어가면 좌·우 턱이 서로 교대로 움직여서 먹이를 입 안쪽으로 밀어 넣고 자기의 몸보다 네 배 이상 되는 크기도 쉽게 먹는다. 도롱뇽은 도마뱀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나, 도롱뇽은 물뭍동물인 양서류이다. 다시 말해서 어릴 때는 물속에서 살다가 어른이 되면 육지로 올라오고, 다시 알을 낳기 위해서 물속으로 들어온다.